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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1-29 02:46
내 멋대로 30년 주기설
 글쓴이 : 야오
조회 : 4,561   추천 : 79   비추천 : 0  
  1. 사람마다 세계를 보는 나름의 방식과 잣대가 있다.

    어떤 사람은 수치(數値)로 세상의 향방을 가늠하고

    어떤 사람은 논리로 세상을 논하며

    어떤 사람은 정치 공학이나 현존하는 사실 관계를 절대 기준으로 삼는다. 


    굳이 분류하자면 내 기본 성향은 형이상학에 치우쳐 있다.

    인간이 무슨 이유로 이 세상에 왔다 가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가

    어릴 때 부터 고민의 중심이었고 줄곧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살아오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여 이 글은 세상을 보는 다른 원리와 기준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없는

  천둥벌거숭이가 미천한 수준의 공부에 기반한 변변찮은 직감에 의지하여

  쓰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세상은 여러 의견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와글와글 떠들어 대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결합과 해체를 반복하며 한 가지 소리로 모아진다고 믿기에

    입과 손을 가진 인간의 한 조각으로서 괜한 소리 한 번 보태려고 한다. 

 


2.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라에 망조가 들었으니

  장차 어찌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다. 

  작년부터 홈피에서 이런 이야기를 간간히 언급하며

  나를 포함한 우리 세대의 무능력, 무기력, 무대책을 통탄도 해보고

  그 나라 지도자의 수준이 국민의 수준이라며 악다구니도 퍼부으면서

  혼자서 길길이 날뛰곤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을 맥없이 쳐다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러다 선거날 벌어진 작은 사고를 통해 "무사히 살아 있다는 것"의

  중요성을 작게나마 깨우칠 수가 있었고

  그 날 이후로는 꽤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보려고 노력하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입에서 C8이 떨어지지 않는다...-_-)
 

 
  지금쯤은 많은 사람들이 감지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테라바이트의 용량을 향해 나아가고 있던 기가바이트의 나라가

  2MB의 하드웨어를 택함으로서 바닥 없는 하강 주행을 시작했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勢가 없으니 대안이라 할 수 없었고

  勢가 있다 한들 성공행 고속 열차에 탑승하려고 아우성치는 대중의 무한 욕망을

  담을만한 그릇은 아니었기에 결국 이 모든 것은 이 나라에 사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 선택한 상황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색할 겨를도 주지 않고 탐욕과 경쟁을 부추기는

  광란의 질주가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 달려가는 속도와 방향이 진리이며

  역사의 정방향이라고 믿게 된 모양이다.

  남들이 달려가는 쪽으로 함께 가며 보폭을 맞추지 않으면

  레일에서 떨려나 도태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세상에 팽배해 있고

  그러한 우리들의 <수준>이 우리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수준>을 결정한 것이리라. 


  그리고 무엇인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으면서도

  한사코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 상황은 아마도 총선을 통해

 그들의 손에 더 큰 권력을 쥐어줄 것이고 우리 자신의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상식을 기반으로 한 대안 세력이 없으며 아직 제대로 준비조차

  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상황은 그를 뽑았건 그러하지 않았건 간에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이며 특히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서도 모든 것을 해결해줄 초인이 떡하니 등장하여

  그럴싸한 대안과 방향을 손 안에 툭 떨어뜨려 줄 것이라 믿는 우리 세대의 책임이다. 


  그 결과로 우리는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대공황이나 그에 버금가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어 주말마다 마트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장을 보고

  찜질방에서 계란을 까며 핸드폰으로 수다 떨던 시절을 "좋았던 그 시절"로

  회고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3. 더 좋은 세상이 오길 꿈꾸며 자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데모하는 선후배들을 보며

  난 우리 세대가 민들레 꽃씨처럼 이 나라 곳곳에 흩어졌을 때

 이 세상은 훨씬 좋은 곳이 되리라 믿었었다.

 파쇼를 타도하자면서 파쇼 못지않게 파쇼적이었고

 시위할 때 거침없이 보도블럭을 깨어 시민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보다 공격적인 투쟁을 위해 화염 방사기 제작까지 논의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악을 쓰고 지랄하다가 욕 먹고 주차장 구석에서 혼자 질질 짜던 기억도 있었고

 오른 손에는 주체사상 문건을 왼 손에는 마르크스-엥겔스 저작물을 쥐고서

 양측의 교조주의적 행태를 이해하려고 무진 애를 쓰다가 화딱지가 나곤 했던 기억이

 생생하지만....그래도 믿었다.

 한 사람의 열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망하는 이들이 옳다고 믿었기에.

 그리고 시위대가 외쳤던 구호대로 세상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목격하며

 나는 희망의 증거를 보았고, 재미있었고, 이 정도면 살만하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세상 돌아가는 꼴 때문에 날뛰지 않고 개인의 고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 상태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이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리하려 내 인생에 아이들을 초청할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그것도 둘 씩이나. 



4. 그러나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신세대-X세대로 불렸던 우리 세대의 명칭은 이제

  철새, 기러기, 펭귄등 조류의 이름으로 바뀌어 버렸고

  우리 다음 세대는 5-60대보다도 훨씬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갖게 되어 버렸다.

  20대란 당연히 세상의 모든 것에 anti하는 세력이 되어야 마땅하다 생각해 왔지만

  그 타도하고 척결해야 할 대상이 우리 세대가 추구해 왔던 가치일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사람이란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 존재인가.

  6.25를 겪은 부모 세대가 생존에만 급급하고 먼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비난해 왔던 우리 역시

  우리가 겪은 경험에만 기반하여 우리의 행보는 절대선이라고 착각해 왔던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을 거듭하다 문득, 세월을 헤아려 보게 되었다.

  1972년생인 내가 태어나기 22년 전에 6.25가 있었다. 그리고 그건 역사책에나 나오는

  멀고 먼 전쟁 이야기 일 뿐, 나의 현실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비록 엄마는 그 와중에

  전쟁 고아가 되었고 아버지 친구는 살기 위해 친구를 총으로 쏘았다고 하지만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기에 그 시절의 배고픔과 절망은 그저 옛날 이야기일 뿐이었다.


  2008년,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은 1986년...아시안 게임이 열렸고 중학생이던 나는

  영화 시작 전에는 대한 뉴스를 보았고 5시면 울리는 싸이렌 소리에 멀쩡히 길을 가다가도

  집단으로 멈춰서서 왼쪽 가슴에 손을 얻고 국기하강식을 거행해야 했다. 

  가요 테이프에는 "시장에 가면"같은 건전 가요가 꼭 들어 있었고  신문에는 이틀이 멀다하고

  무슨무슨 간첩 조직 사건, 분신이나 시위 소식이 실렸으며 시내에는 최루탄 냄새가 배어 있었다.

  일본 만화는 모두 작가와 주인공이 한국 이름으로 바뀌어져 있었고 화이트로 벅벅 지운 자리에

  기모노 대신 한복을 입혀 놓아도 그러려니 했지만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제일 강렬했던

  베드신 장면에서 단추까지 달린 내복을 플러스펜으로 그린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했었다.



  하교길에 보았던 뭉게구름까지 기억나는 22년 전...내게는 선명한 날들이지만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역사의 한 토막일 뿐.

  내가 태어나기 불과 12년 전에 있었던 4.19가 내게 "정치판에 들어선 꼰대들의 잘난 척 경력"

  정도로 인식되는데 1992년 생들이 1980년의 광주 민주화 항쟁이 무슨 의미길래 아직까지 

  난리냐고 묻는다 한들 뭐라 나무랄 수 있단 말인가.

 시간은 계속 흘러가기 마련이고 경험은 겪어봐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고 나서 대충 떠오르는 역사적 사건을 되짚어보니

 1980년에 광주가 있었고, 1950년에 6.25가 있었으며

 1919년엔 3.1운동이 있었고 1894년엔 동학 농민 혁명이 있었으며

 그 동학은 1860년에 창도된 것이며 동학의 기본 사상은 인내천(人乃天)이다.

 그 이전의 역사까지 되짚어 가기엔 내가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명확한 통계라고까지

 말 할 수는 없겠으나 대략 한 세대(generation)로 칭해지는 30년 정도에 한 번 씩은

 이 나라의 모든 구성원이 휘말리는 역사적 경험을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전후 좌우 여러가지 사건, 사고와 전개되는 과정이 있지만 실제 인류의 역사에서

 "태평성대"로 불릴만한 시기는 언제나 아주 짧았다. 그 화려한 명성만으로 보았을 때

 적어도 백 년은 지속되었을 것 같았던 르네상스 시대도 기실 메디치가의 치세였던 50여 년

 전후로 피었다 사그라진 역사의 한 시기였을 뿐, 장죽 물고 뒷다리 긁으며 회고할 수 있는

 좋은 시절은 언제나 짧고, 그 시절을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하는 시기는 언제나 긴 것이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그럭저럭 평안했던 10여 년을 보내고 난 후 우리는

  2MB바이트 시대를 선택했다. 우리는 겪어봤지만 우리 다음 세대는 미처 모르는

 <부정적 체험>을 공유하기 위해. 그리고 어쩌면, 우리 어버이 세대는 겪어봤지만

  우리는 알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몸소 통과하기 위해.



5. 왜 우리는 똥인지 된장인지 손수 찍어 먹어봐야 맛을 아는 것일까?

  수천 년간 수 많은 사람들이 이건 똥이고 이건 된장이다 친절히 분류해서

  각주까지 달아 놓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똑같은 오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에 이미 모든 과학 지식의 기반이 들어차 있었는데도

  그걸 다 때려 부수고 나서 무려 천 년이나 지난 후에야 더듬더듬 그 흔적을 짚어가며

  "이봐, 지구가 돌고 있대."라고 새삼스러워 하는 것 처럼 인간의 바보짓 반복은

  동서고금을 통털어 봐도 별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이 모든 바보짓의 반복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인생 자체가 수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생애를 걸쳐서 좋은 날, 굳은 날, 폭풍우 몰아치는 날들을 고루 겪어 보고 난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생의 목표이며 인간이라는 존재 전체의

  지향점이라는 것이 형이상학적 취향에 경도되어 있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40년 가까이 걸어 온 생을 되짚어 보았을 때 불운이고 천운이라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견고한 짜임새로 얽히고 섥혀 꽤 볼만한 타피스트리로 변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다.

  나의 모든 선택이 우연만은 아니었음을 깨닫는 순간 순간마다 나를 이 험한 세상에 질러놓은

  부모님에 대한 해묵은 원망들이 사라지고 어쩌면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역시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끔 변해 온 것이다. 내 자식들 역시 마찬가지고.

 
  하고 많은 나라 중에 "지루한 천국"이 아닌 "재미있는 지옥"인 한국땅에 태어나

  내가 겪었던 사건들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뒷골 땡기는 일이 끊이지 않고 하루하루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곤하지만 뭘하든 우리는 안돼...라고 자조하고 체념하던 사람들이

  바람넣은 풍선 인형처럼 우우우 커다랗게 일어나 월드컵 4강을 하고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독재를 겪고 체육관에서 지네끼리 뽑던 대통령을 자기 손으로 뽑을 때 까지 싸워 놓고도 

  노태우를 뽑고, 다리가 무너지고, 63빌딩이 세워지고 백화점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모두가

  동경하는 주상 복합 건물을 세우고, 구제 금융을 받고 나서는 눈물 철철 흘려가며 금목걸이

  내놓으며 나라 살리자고 난리 치고, 좀 살만해지니 똥치운 놈들 다 죽여라~하며 탄핵하고....

  ......아...이노무 다이내믹 코리아! 솔직히 여기 살면서 지루할 틈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제 경제 지표도 안정되어 가고 선진국 문턱에 발을 들이려 하자 재미없어 질까봐 지레

  겁먹고 진흙구덩이 속으로 발을 푹푹 담구며 열라 후진해 주시는 이 센스들을 보라지! 

  5년간 뉴스도 끊고 조용히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리라 다짐했던 소시민의 결심을 한 방에

  날려주시는 인수위의 "아님 말구~"정책들은 또 어찌나 공격 본능을 자극해 주시는지!

  옛날 옛적 팔뚝을 휘두르며 불러 제꼈던 전대협 진군가가 절로 떠오르는 것이다.

  "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 까지~"

 
 나는 원체 열이 펄펄 끓지 않고 싸움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아마도 이 모든 상황을

 그저 눈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며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여 기록으로 남길 것인가에

 에너지를 집중하겠지만 저들의 좌충우돌 전횡을 보며 머리가 맑아지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가 선명해 지는 걸 보면서 우리가 겪게된 부정적 경험이 나쁜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은 접기로 했다. "현재"를 통과하지 않고는 과거를 이해할 수 없고 미래를

 볼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인데 살아있는 현재에 모든 경험을 고루 겪으려는

 집단 무의식을 어찌 피할 수 있단 말인가.   

 
 나의 어설픈 30년 주기 예측으로는 앞으로 2년 후 쯤, 지금의 선택에 대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 같다. 그것이 미국발 대공황일지 자체적 혼란일지는 알 수 없지만 전후 60년간

 이어져 온 천민 자본주의의 마지막 몸부림을 목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여, 당분간은 역사의 육중한 바퀴에 깔리지 않고 새끼들과 함께 살아남는 것이 나의 목표다.

 크게 상처받지 않고 살아있다면 살아있는 동안 또 다시 몇 번의 좌절과 몇 번의 빛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우리 다음 세대는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삼아 우리가 몰랐던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것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나는 너무나 궁금하다....



6. 그래도 참으로 멋진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온 시간은 아름답게 회고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그 시절의 좋았던 한 순간을 기억해 줄 것이며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괴로웠던 순간의 기억 속에서 가장 빛나는 진리를 찾게 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상은 일상일 뿐. 역사가 어떻게 요동치든 살아남은

  자들에겐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역사는 수 많은 사실 중에서

  필요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몇 가지 제한된 극적 사실만으로 기록될 뿐- 평범한 자들의

  어제와 같은 오늘은 기록에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날들과 거세게 변동하는 사회적 흐름의 틈바구니에서

  두꺼운 편견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인간은 자신과 타인의 존귀함을 차차 배워나가게 될 것이다.

  루소의 에밀 이전에 아이는 사람이 아니었고, 에밀리 데이비슨이 엡섬더비의 경주마에 뛰어들어

  여성 참정권을 외치기 전 까지 여자는 사람이 아니었으며 몽고메리에서 버스 보이콧을 하기

  전까지 흑인은 사람이 아니었던 것 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억압받고 억압하고, 고난을 당하고 고난을 겪게 하고...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이미 1860년에 최제우가 말하지 않았던가...人乃天...사람이 곧 하늘이라고.


  결국 모든 사람이 하늘이라는 걸 깨닫기 위해 우리는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라고 외치며

  이 세상에 반복해서 돌아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7. 돈다발을 흔들며 정신을 홀리게 하는 장사치들과 권력을 탐하는 자들의 카르텔.

    일단 지금은 그들이 승리해서 축배를 들며 소리 높여 개선가를 부르고 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이고 회사가 싫으면 사표쓰면 그만이듯

    안듣고 안보고 생각 안하고 그냥 아무 일 없는 듯 멍하게,

    여차하면 이놈의 나라 떠나버리면 그만이라 소리 지르곤 하지만

    나는 알고있다. 왠만해선 스스로 택해 온 이 나라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걸.

    그리고 이 꼴보기 싫은 점 많은 나라라도 은근히, 꽤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그래서 내 예감이 맞지 않길 바라면서도 친구들에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금붙이 팔지 말고 뭔가 지르고 싶으면 꾹 참고 금이나 사놓는 게 좋겠다든가

    달러가 있으면 일단 유로화로 바꿔 놓는 게 좋겠다든가 하는 쓸데없는 입방정까지
 
    떨어가며 마음 속으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까지고 희망을 찾고 또 말할 것이다.

  적어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늘 말하듯이 나는 부모이고 희망을 가지는 것이 부모의 의무니까.

 
   
   


 
     

         
   

 

 


     

   


 
   

   
 

           

열방어미 08-01-29 09:58
답변  
  -  나는 부모이고 희망을 가지는 것이 부모의 의무니까.  -

저는 부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말에 동감.. 

그래도..  자꾸 어학학원이나 심지어 이민 대행 사이트 같은곳에 눈이 가는건.. 

미주쪽은 어려울거 같으니까..  동남아나  아프리카 쪽도 괜찮은데..  --;;
가현맘 08-02-12 10:01
답변 삭제  
  人乃天으로 바꿔주시오...
야오 08-03-19 04:07
답변  
  얼방어미님/ 현재 지구 온난화 진행 속도면 동남아와 사하라 남부가 없어질 거라는 소문이...-_- 그나마 여기가 안전할지도 몰라유. ^^;

가현맘/ 미안허다~ 니 리플 보고 예전에 고쳤다. ㅎㅎ 스팸 댓글이 하도 많이 달려서 고쳤다는 말을 할 기회를 놓쳐 부렸어. 거긴 살만 허냐? ^^
말그미 09-01-20 12:49
답변 삭제  
  넘 어려운 글이야요... 두고두고 한참만에 다 읽을 수 있는 내용.
그래서 다른 글에 비해 답글이 별로 없는 듯^^;;
잘 지내시죠? 조만간 승빈엄마랑 손 잡고 놀러갈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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